요즘은 밥반찬을 한 번 만들어 놓고 며칠 두고 먹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냉장고 문 열 때마다 반찬 찾는 것도 일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상온 보관도 가능하고, 2~3일 이상은 맛이 유지되는 반찬**들을 소개해볼게요. 마늘종된장볶음, 진미채고추장무침, 건표고버터간장조림 이 세 가지는 조리법도 간단하고 냉장 보관 후 꺼내 먹어도 맛이 그대로라 한 번 만들어두면 정말 든든해요.
1️⃣ 마늘쫑된장볶음 – 아삭한 식감에 구수한 풍미
마늘쫑은 손질만 잘하면 볶기 쉬운 채소예요. 한 입 크기로 썰어 기름에 살짝 볶다가 된장, 다진 마늘, 설탕, 물 약간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내면 향긋하고 아삭한 된장볶음이 완성돼요. 밥에 얹어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도 좋아요.
- 팁: 된장은 바로 넣기보다 물에 미리 풀어서 넣으면 덜 짜요
- 느낀 점: 하루 지나면 된장 맛이 재료에 더 잘 배서 오히려 맛있어요.
2️⃣ 진미채고추장무침 – 입에 착 붙는 매콤 달콤
반찬 없을 때 가장 든든한 게 진미채 무침이죠. 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고 진미채는 물에 잠깐 담갔다 건져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주면 끝이에요. 매콤 달콤한 맛에 식감도 쫄깃해서 밥 한 숟가락, 무침 한 젓가락으로 금방 한 끼가 돼요.
- 팁: 진미채는 너무 오래 불리면 질겨져요. 30초 정도만 담가주세요
- 느낀 점: 매번 해도 질리지 않는 이유는 양념장이 비결인 것 같아요.
3️⃣ 건표고버터간장조림 – 은은하고 깊은 맛
건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후 얇게 썰어 버터에 볶고, 간장과 물을 넣어 조려주면 버터의 고소함과 표고의 향이 어우러진 깊은 반찬이 돼요. 뜨거운 밥 위에 올리면 마치 덮밥처럼도 먹을 수 있어요. 상온에서도 한동안 맛이 유지돼서 미리 만들어 놓고 식사 때마다 꺼내 먹기 좋아요.
- 팁: 불린 표고버섯 물은 버리지 말고 조림 국물로 쓰면 더 깊은 맛이 나요
- 느낀 점: 표고버섯 싫어하던 가족도 이건 잘 먹어요. 은근히 중독성 있어요.
결론: 매번 새로 하지 않아도 되는, 오래가는 반찬
마늘쫑된장볶음, 진미채고추장무침, 건표고버터간장조림 이 세 가지는 바로 꺼내 먹기 좋고, 반찬 없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메뉴예요. 맛이 쉽게 변하지 않고, 하루가 지나면 오히려 더 맛있어지는 반찬이라 직장인 도시락 반찬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시간 없을 때 미리 만들어 두고, 하루 세 번 식탁을 조금 더 여유롭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