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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기운 없을 때 챙겨 먹는 저녁 반찬 3가지(새송이들기름구이, 가지된장무침, 양파달걀조림)

by mynews10100 2025. 7. 20.

양파
사진 출처: Freepik (https://www.freepik  .com  ) – 저작권 문제 없는 무료 이미지

한여름 저녁엔 사실 요리하기가 더 버겁죠. 하루 종일 더위에 지쳐서 입맛도 없고, 괜히 뭔가 만들자니 열기도 많고 귀찮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기엔 속도 부담스럽고, 잠들기 전까지 컨디션도 이상하게 처지기 쉽잖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무겁지 않으면서도 기운은 조금씩 채워주는 저녁 반찬들을 미리 만들어놓거나, 10분 내로 뚝딱 만들어서 먹곤 해요.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자주 해 먹는 새송이들기름구이, 가지된장무침, 양파달걀조림 이렇게 세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새송이들기름구이 – 간단하지만 은근 든든해요

새송이버섯은 한 번 익히면 질감이 고기처럼 쫄깃해서 많은 재료 안 써도 만족감이 꽤 큰 재료예요. 버섯을 큼직하게 찢거나 도톰하게 썰어서 달군 팬에 들기름만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인데요, 간은 국간장 한 방울, 깨소금 조금 정도만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지글지글 구워지는 들기름 냄새가 입맛을 먼저 살리고, 기름기가 많은 것도 아니라 밤에 먹기에도 부담 없어요. 저는 가끔 이걸 밥 대신 삶은 감자랑 곁들여 먹기도 해요. 의외로 포만감이 오래가고, 속도 편하더라고요.

  • 팁: 새송이는 세로로 결 따라 찢으면 구웠을 때 식감이 훨씬 살아나요.
  • 느낀 점: 버섯 하나로 이렇게 든든해질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낀 반찬이에요.

가지된장무침 – 여름에 빠질 수 없는 대표 반찬

가지는 열을 내려주고 수분도 많아서 여름철 장보기 리스트에 항상 올라가는 재료 중 하나죠. 저는 가지를 길게 썰어서 찜기에 살짝 쪄낸 다음 된장, 식초, 참기름으로만 무쳐 먹어요. 고춧가루나 마늘은 일부러 넣지 않는데, 된장의 구수함과 가지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려서 심심한 듯하면서도 밥을 부르는 반찬이 되더라고요. 너무 오래 쪄서 흐물 해 지지 않게 살짝만 익히는 게 포인트예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 날까지도 맛이 변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요즘은 이걸 대용량으로 미리 만들어두는 편이에요.

  • 팁: 가지는 뜨거울 때 무치면 물이 많이 나오니까 식힌 후에 무쳐야 덜 물러져요.
  • 느낀 점: 된장에 식초를 살짝 더하니까 텁텁하지 않고 입에 착 감기더라고요.

양파달걀조림 – 자극 없이 기운을 채우는 반찬

이 반찬은 정말 간단하지만, 속이 허할 때 의외로 큰 도움이 돼요. 양파를 굵직하게 채 썰어서 팬에 먼저 볶다가 달걀 2개를 풀어 넣고 물 약간, 간장, 조청 넣어서 조리듯 익히면 국물 있는 조림 반찬처럼 완성돼요. 달걀이 폭신하게 익고, 양파가 달달하게 녹아들면 밥이 없어도 그냥 떠먹고 싶어질 만큼 부담 없는 맛이 돼요. 저는 밤 늦게 먹는 날에도 이 반찬만큼은 자주 꺼내게 되더라고요. 특히 자극 없이 기운 좀 채우고 싶을 때는 딱이에요.

  • 팁: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자작하게 졸이면 계란이 퍼지지 않아요.
  • 느낀 점: 아이 반찬으로도 괜찮고, 어른 입맛에도 은근히 잘 맞아요. 단맛 조절만 잘하면 매일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에요.

마무리 – 여름 저녁, 가볍지만 의미 있는 한 끼

저녁을 잘 챙겨 먹는 날은 다음 날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특히 요즘처럼 무더위에 지친 날엔 조금만 의도해서 밥상을 차려도 기운이 훨씬 돌아요. 오늘 소개한 새송이들기름구이, 가지된장무침, 양파달걀조림 이 조합은 간단하지만 식이섬유, 단백질, 수분까지 균형 있게 채워주는 조합이라 소화에도 좋고, 잠들기 전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아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냉장고 속 재료로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그게 의외로 가장 건강한 저녁이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