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가끔 아침부터 뭘 먹어야 할지 몰라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게 되죠.
입맛은 없는데 뭔가 속은 든든하게 채우고 싶고,
부담은 안 되는 한 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저도 비슷한 고민을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밥 없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소화도 잘되는 여름 반찬 3가지를 소개해볼게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
비슷한 맛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성했고요.
특히 냄새나 맛에 예민한 여름철에도
입에 편안하게 잘 넘어가는 반찬들이에요.
● 두유청국장무침 – 발효의 힘을 부드럽게 담아낸 반찬
청국장을 무침으로 먹는 건 조금 낯설게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늘기 적게, 진한 간도 줄이고
무가당 두유와 함께 부드럽게 풀어내면
찌개보다 훨씬 순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청국장 한 숟갈에 두유 3~4 숟갈 정도 넣고 잘 풀어준 뒤,
데친 배추잎이나 양배추에 무쳐주세요.
마늘 대신 깨소금과 들기름으로 풍미를 더하면
입안에서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는 느낌이에요.
● 애호박찜 – 자극 없이, 국물까지 마시게 되는 부드러운 찜 요리
애호박은 볶아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찜으로 해 먹으면
질리지 않으면서도 훨씬 가볍게 먹을 수 있어요.
애호박을 도톰하게 썰어 소금 살짝 뿌려 절인 뒤,
양파채, 다시마 우린 물, 약간의 된장을 넣고
가볍게 찜솥이나 냄비에 쪄내는 방식이에요.
건강한 된장국 느낌도 나면서,
수분감 많은 애호박이 한입마다 톡 터지듯 부드럽게 씹히는 게 특징이에요.
● 곤약토마토볶음 – 산뜻하면서도 씹는 맛있는 저탄수 반찬
우무는 건강식으로 자주 소개되지만,
맛있게 조리하기가 쉽진 않죠.
우무를 작게 썰고 방울토마토와 함께
올리브유, 발사믹식초, 소금 약간만으로 볶아주면
감칠맛도 살고, 식감도 쫄깃해서
밥 없이도 만족감 있는 한 접시가 돼요.
● 마무리 – 여름철 부담 없이 한 접시 채우는 법
두유청국장무침, 애호박찜, 우무토마토볶음은
모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 구성이에요.
밥 없이도 한 접시로 충분한 구성이라
더위에 지친 날, 몸에 부담 주지 않는 식단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