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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따뜻하게 챙겨 먹는 편안한 반찬 3가지 (감자새송이들깨조림, 양배추스크램블, 당근유자된장무침)

by mynews10100 2025. 8. 9.

비 오는 날, 따뜻하게 챙겨 먹는 편안한 반찬 3가지 (감자새송이들깨조림, 양배추스크램블, 당근유자된장무침)

양배추
사진 출처  : Freepik (https://www .freepik   .com   ) – 저작권 문제 없는 무료 이미지

비 오는 날엔 묘하게 허전한 느낌이 있죠. 빗소리와 함께 바람이 살짝 선선해지면 따뜻한 밥 한 공기와 포근한 반찬이 그리워지곤 해요.

저는 비 오는 날엔 속을 지켜주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조리법의 반찬을 챙기게 되더라고요. 기름기 적고 짜지 않은 맛이 필요한 날.

오늘 소개할 감자새송이들깨조림, 양배추스크램블, 당근유자된장무침은 그런 날에 딱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향이 강하지 않지만 입에 은은하게 남고, 한 끼에 밥 없이도 충분한 따뜻함을 줍니다.

● 감자새송이들깨조림 – 포근한 감자와 고소한 들깨의 조화

감자는 채 써서 볶기보단 도톰하게 썰어 조림으로 만들면 훨씬 든든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요.

감자 한 개를 1cm 두께로 썰고 새송이버섯은 손가락 크기로 잘라 들기름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물 1/2컵을 넣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조려줍니다.

물기가 거의 졸아들면 들깻가루 1큰술을 마지막에 넣고 살짝 더 끓이면 고소하고 포근한 조림이 완성돼요.

저는 이 반찬을 만들 때 항상 감자가 익는 냄새부터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느낌이랄까요.

  • Tip: 들깨가루는 조림이 완성된 뒤 넣어야 텁텁하지 않고 고소함만 남아요.
  • 추천: 새송이버섯 말고 느타리버섯으로 바꿔도 잘 어울려요.

● 양배추스크램블 – 계란 없이도 부드럽게

양배추를 스크램블처럼 조리하면 전혀 다른 반찬이 되는데요, 계란 없이도 스크램블 느낌을 내는 방식이라 더 가벼워요.

양배추를 얇게 채 썬 뒤 올리브유 1작은술, 소금 약간, 강황가루 아주 소량을 넣고 센 불에서 1분간만 빠르게 볶아주세요. 양이 줄면, 중불로 줄여 수분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합니다.

강황 덕분에 노란빛이 돌고, 기분 좋게 씹히는 양배추 식감이 지루하지 않은 한 접시가 됩니다.

저는 빵이랑도 곁들여 봤고, 죽이나 누룽지랑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 Tip: 강황은 한 꼬집 정도만, 색만 입힐 만큼만 넣는 게 좋아요.
  • 추천: 팬에 볶기 전에 물기 없이 채소를 말려야 깔끔하게 익어요.

● 당근유자된장무침 – 새콤한 향과 깊은 감칠맛의 조화

당근은 살짝 익혀야 그 특유의 단맛이 살아나면서 된장과도 조화가 잘 됩니다.

당근을 얇게 반달 썰기 한 후 끓는 물에 30초 데쳐 건져냅니다. 된장 1/2큰술, 유자청 약간, 식초 약간을 섞어 데친 당근을 무쳐주세요.

유자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된장이 감칠맛을 더해 조금씩 집어먹기 좋은 반찬이에요. 다른 반찬들과 겹치지 않는 맛이라 구성이 균형 잡혀요.

  • Tip: 유자청이 없다면 레몬즙과 올리고당으로도 대체 가능해요.
  • 보관 팁: 식초가 들어가므로 냉장 보관 시 2일 이상 두어도 맛이 유지돼요.

● 마무리 – 조용한 날, 조용한 맛으로 위로하기

감자새송이들깨조림, 양배추스크램블, 당근유자된장무침 이 세 가지 반찬은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포근한 메뉴입니다.

짙은 양념 없이도 입에 오래 남는 고소함, 부담 없는 식감들이 한 그릇 식사처럼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기운이 없을 때, 굳이 자극적인 음식을 찾지 않고도 이런 반찬들로 충분히 몸과 마음을 챙길 수 있어요. 저는 실제로 이런 구성의 식단을 비 오는 날이면 일부러 챙겨 먹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