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더운 날엔 소화도 잘 안 되고, 뭘 먹어도 더부룩한 날이 많아지죠. 그럴수록 ‘속에 자극을 덜 주면서도 포만감은 있는’ 반찬이 필요하더라고요. 이번엔 저도 최근에 자주 먹는 조합으로 양배추들깨무침, 구운 가지두부샐러드, 브로콜리된장무침 세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딱히 거창하진 않지만, 속 편하게 잘 넘어가고 식사대용으로도 부담 없는 구성이에요. 간단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낸 조합이라, 입맛 없을 때도 부담 없이 잘 먹었습니다.
양배추들깨무침 – 아삭하고 고소한 속 편한 반찬
양배추는 얇게 채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여기에 들깻가루, 소금, 참기름, 약간의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끝이에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으면 소화 부담도 줄고, 들깻가루 덕분에 포만감도 높아져요. 개인적으로는 이 반찬 하나만 있어도 밥 생각이 잘 안 나더라고요. 입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좋아서, 아침 반찬으로 특히 자주 찾게 돼요.
구운 가지두부샐러드 – 식사대용으로 든든한 구성
가지는 두툼하게 썰어서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기름 거의 없이 구워주세요. 두부는 물기를 빼고 큐브 형태로 잘라 마찬가지로 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이걸 한 접시에 담고, 참깨드레싱 또는 발사믹소스를 뿌려 먹으면 샐러드 같지만 식사처럼 든든한 반찬이 돼요. 가지가 부드럽고 촉촉해서 소화 부담도 없고, 두부가 단백질을 보충해 줘서 아침이나 가벼운 저녁에 정말 좋아요.
브로콜리된장무침 – 된장의 감칠맛으로 개운하게
브로콜리는 적당히 잘라서 소금물에 살짝 데쳐 헹궈준 뒤, 된장, 참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으로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된장의 감칠맛 덕분에 브로콜리 특유의 향을 잡아주고 맛도 더 깊어져요. 저는 처음엔 생소했는데, 먹다 보니 밥 없이도 한 접시만으로 꽤 든든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게 먹어도 맛이 유지돼서 요즘처럼 더운 날엔 자주 손이 갑니다.
결론: 덜 자극적이지만 더 든든한 한 접시
양배추들깨무침, 구운가지두부샐러드, 브로콜리된장무침 이 세 가지는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입속에 거슬림이 없고, 위에도 자극이 없어서 식사대용 반찬으로 꽤 만족도가 높았어요.
특히 입맛 없을 때, 속 편하게 챙겨 먹고 싶을 때 한 접시 반찬으로 추천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딱히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몸은 가볍고 속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