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이어질수록 위장도 쉽게 지치죠. 특히 장이 예민한 날에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반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메뉴가 필요해요.
오늘은 여름철 속을 편하게 해주는 들깨무나물, 찐 토란무침, 요구르트오이샐러드 이 세 가지 반찬을 소개해보려 해요. 특별한 조미료 없이도 고소하거나 상큼하고, 무겁지 않아서 저녁 반찬이나 아침 대용으로도 괜찮았어요.
들깨무나물 – 장을 부드럽게 다독이는 고소함
무를 채 썰어 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주세요. 들기름에 한번 볶고, 들깻가루 1큰술, 소금 약간을 넣어 가볍게 무쳐내면 완성입니다.
무 특유의 시원한 단맛에 들깨의 고소함이 더해져 속이 편하고 부담이 없어요. 저는 아침에 따뜻하게 데운 밥 위에 이걸 올려서 비벼 먹는 걸 자주 했는데, 장도 편하고 든든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찐 토란무침 – 부드럽게 넘어가는 자연식 반찬
토란은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썰어 찜기에 15분 정도 쪄주세요. 익힌 뒤에는 된장 약간, 들기름, 깨소금으로 간단하게 무쳐주면 끝이에요.
끓이거나 조리지 않아도 토란 특유의 점성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줘요. 저는 이 반찬이 특히 장이 예민한 날, 기름진 반찬 대신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입안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요.
요구르트오이샐러드 – 상큼하고 시원한 유산균 반찬
오이는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그릭요구르트와 섞어 샐러드처럼 만들어주세요. 플레인 요거트 2큰술, 소금 약간, 다진 딜(선택) 정도면 충분해요.
레몬즙을 살짝 더해도 좋은데, 요거트 자체의 산미만으로도 충분히 상큼해요. 무겁지 않은 유산균 반찬이라 장이 편치 않을 때나 식욕 없을 때 상큼하게 곁들이기 좋아요.
결론: 여름철, 장을 위한 한 접시
들깨무나물, 찐 토란무침, 요구르트오이샐러드 이 세 가지 반찬은 장을 쉬게 해주고 싶을 때, 속 편한 하루 식사를 만들고 싶을 때 간단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조합이에요.
한 접시에 모아두면 거창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정돈된 식사가 되고, 특별히 위장이 민감한 날엔 이런 반찬들이 위로가 되어주더라고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고 자연스럽게 먹는 습관이 결국은 몸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