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청소를 미루게 되죠. 저도 예전엔 ‘시간 날 때 한 번에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쌓아두었다가, 주말마다 몇 시간씩 붙잡히곤 했습니다. 그런데 ‘30분 루틴’을 정해놓고 나니 청소가 훨씬 가볍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주말마다 실천하는 집안 청소 루틴을 공유해 봅니다.
1. 거실은 눈에 보이는 것부터
거실은 가족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이라 가장 먼저 손이 가야 합니다. 먼저 바닥에 놓인 잡동사니를 제자리에 두고, 큰 먼지는 청소기로 빠르게 흡수합니다. 그다음 테이블 위 먼지를 가볍게 닦아내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딱 10분 정도면 거실이 정리되니, 시작부터 뿌듯해져요.
2. 주방은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집중
주방 청소는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습니다. 저는 늘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만 정리하기로 정해두었어요. 쌓인 설거지를 처리하고, 싱크대를 물로 한번 헹군 뒤 베이킹소다나 주방 세제를 뿌려 닦아내면 훨씬 개운합니다. 가스레인지도 불림 천으로 닦아내면 금세 윤기가 돌죠. 주방 전체가 깨끗하진 않아도 핵심만 잡으면 훨씬 산뜻해집니다.
3. 화장실은 물청소로 마무리
화장실은 청소 도구만 잘 두어도 금방 끝납니다. 저는 주말마다 바닥에 세제를 뿌리고 솔로 문질러 준 뒤, 샤워기로 물을 뿌려 마무리해요. 거울은 신문지나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얼룩 없이 맑아집니다. 이 과정을 10분 안에 끝내면, 주말 하루가 훨씬 상쾌하게 시작됩니다.
마무리
청소를 완벽하게 하려 들면 늘 부담스럽지만, 짧은 시간에 핵심만 정리해도 충분히 개운해집니다. 주말 아침 30분, 가볍게 집안을 돌보고 나면 하루의 기분도 달라집니다. ‘작게 시작하는 청소’가 결국은 집을 더 오래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