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늦게 집에 들어오면, 밥 차리기가 참 귀찮죠. 그렇다고 대충 라면만 먹자니 속이 부담스럽고, 뭔가 건강하게 먹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에 금방 만들 수 있으면서도 속 든든한 집 반찬 3가지를 소개할게요. 별다른 재료 없이도 금방 완성할 수 있고, 남겨두면 다음날 아침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쓸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1️⃣ 브로콜리참깨무침 – 씹을수록 고소한 맛
브로콜리는 송이째 잘라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색을 살립니다. 물기를 털어내고 간장, 참깨, 참기름, 약간의 다진 마늘을 넣어 무치면 완성. 씹을 때마다 고소한 참깨 향이 퍼지고, 브로콜리 특유의 담백함이 잘 어울려요. 기름진 반찬 사이에 곁들이면 입이 개운해집니다.
- 팁: 브로콜리를 너무 오래 데치면 흐물 해지니 1분 안쪽으로 조리하세요.
- 느낀 점: 재료가 단순한데도 생각보다 맛이 깊어서 자주 해 먹게 돼요.
2️⃣ 닭가슴살간장조림 – 부드럽고 짭짤한 한 점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썰어 팬에 노릇하게 굽습니다. 간장, 설탕, 물, 다진 마늘을 넣어 졸이면 짭짤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조림이 완성돼요. 푸석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닭가슴살이 간장 양념을 머금어 부드러워집니다. 샐러드에 얹어도 좋고,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충분히 든든합니다.
- 팁: 조리 마지막에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으면 속까지 촉촉해져요.
- 느낀 점: 냉장고 속 닭가슴살이 이렇게 변신할 줄 몰랐어요.
3️⃣ 무채들깨볶음 – 담백하게 속을 채우는 반찬
무를 채 썰어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물 약간과 들깨가루를 넣어 익혀줍니다.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단히 맞추면 돼요. 들깨 특유의 고소함이 무와 잘 어울려, 따뜻하게 먹으면 속이 편안합니다.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부담이 없어요.
- 팁: 무를 너무 오래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느낀 점: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먹기 좋은 맛이에요.
결론: 바쁠 때도 챙길 수 있는 한 접시
브로콜리참깨무침, 닭가슴살간장조림, 무채들깨볶음은 시간이 없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들이에요. 재료가 흔하고 조리법이 간단해, 퇴근 후 20분 안에 식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속 편하고 담백하게 먹고 싶은 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